의왕시, 산책로 등 조성 하천종합관리계획 결실
왕곡천과 학의천 등 의왕지역 하천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9일 의왕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 온 하천종합관리계획을 단계적으로 실천해 성공적인 치수대책을 완성하고 있다.
시가 추진한 대표적인 자연형 하천은 왕곡천·학의천·청계천으로, 왕곡천의 경우 지난 2008년 산책로와 화단을 조성하고 교량의 재설치, 호안정비 등 2㎞ 구간을 정비해 시민들의 산책 및 자전거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현재 왕곡천 종점부에서 백운사 입구 주차장까지 왕림천 0.69㎞ 구간에 25억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다음달 중 공사가 완료돼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생활쉼터로 제공될 예정이다.
왕곡천 주변은 고천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장미와 야생화 등을 심어 시민들 사이에 걷고 싶은 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매년 7~8월 작은 음악회가 개최돼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청계천 분기점인 학의천 또한 지난 2008년 분수시설과 여울·수생식물·어도 등이 설치돼 잉어와 피라미·붕어·버들치 등 물고기뿐 아니라 백로·청둥오리 등 각종 새가 돌아오고 있다. 특히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어린아이들이 물속에 들어가 물장구를 치는 등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청계마을 인근 청계천에 조성된 청계 휴먼시아 수변공간은 자연경관을 활용한 바람길과 노인을 위한 무장애 설계 등 인간을 고려한 설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의왕도시경관 8경으로 선정될 만큼 수려한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돼 하천변 산책로에서 청계산 맑은 숲 공원으로 이어지는 등산 코스가 있을 정도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 후 하천에 물고기가 돌아와 시민들이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친수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하천기능 유지와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