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비심리 상승세 ‘주춤’

경기회복 기대 불투명

올 들어 상승세를 거듭하던 인천지역 소비심리가 이달 들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27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11∼21일 인천지역 250가구를 대상으로 ‘5월 중 소비자동향’을 파악한 결과,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107)보다 1p 하락한 ‘106’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100)부터 매달 소폭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경기 개선 전망을 이어갔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불투명해지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가계수입전망지수와 취업기회전망지수가 95와 89로 4월보다 각각 8·3p 하락하면서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취업기회전망지수에서는 40대와 60대 이상의 부정적인 전망이 두드러졌다.

특히 주택, 토지, 금융, 주식 등 자산항목 가치전망지수는 모든 항목에서 자산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가구가 늘어난 모습이다.

반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79로 저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긍정적인 응답을 보이며 4월보다 3p 늘어 경기 개선 효과를 일부 반영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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