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현대증권과 ‘인천투자펀드 MOU’

자본금 880억 규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 기관투자자인 현대증권㈜와 인천투자펀드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제청은 지난 4월2일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로부터 투자자와 MOU를 체결하고 시 예산 반영을 조건으로 사업 추진 승인을 받았고 이번 MOU체결로 허가 조건을 충족시킴에 따라 펀드 조성을 위한 사업진행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MOU에는 펀드조성에 따른 투자대상 사업으로 송도 스트리트몰 부지와 송도지구 내 수익성 있는 미매각부지 개발사업을 위한 민간투자분 580억원 모집을 명시하고 있어 시 재정난 완화에 청신호가 기대된다.

경제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의회의 출자 동의 및 추경예산 반영에 나서고 추가 기관투자자를 유치, 늦어도 올해말까지 인천투자펀드를 운영할 지방공기업법에 근거한 상업상 주식회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제청이 구상하고 있는 인천투자펀드는 자본금 880억원 규모로 시 3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580억원은 민간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들이 지분을 투자하는 구조다.

이렇게 조성된 인천투자펀드는 하위 프로젝트 펀드들을 설립, 경제자유구역 내 개발사업, 기업지원 펀드 운용 등을 위한 종잣돈(Seed Money)으로 사용되며 향후 프로젝트 펀드 수익금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및 구도심에 추가적인 경제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사업에 재투자하게 된다. 경제청 관계자는 “그동안의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연기금, 생보사 및 국내외 재무적·전략적 투자자에게 인천투자펀드를 충분히 알리고 있고 이번 현대증권과의 협약으로 민간 투자자의 인천투자펀드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며 “행정 절차만 마무리되면 보다 적극적인 민자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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