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정책 추진에 있어 갈림길이 많아 잃어버린 양을 찾지 못한다는 다기망양(多岐亡羊)의 우(愚)를 범해선 안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 에너지수급이란 본질적 목표다.”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포스코경영연구소가 24일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서 개최한 ‘세계 산업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에너지와 같은 우리의 미래 도전과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만들어 가는가에 따라 국가와 기업의 성패가 달라지게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김수덕 아주대 교수는 “에너지 정책을 통해 물가, 기후변화 등 너무 많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안정적 에너지 수급이란 본질적 목표가 흔들릴 수 있다”면서 “에너지 상대가격체제를 적정화하여 전력수급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에너지 안전의 구조적 문제진단’을 발표한 이원희 한경대 교수는 최근 증가하는 에너지 사고의 원인으로 관련 시설 노후화, 안전불감증, 단기성과 중심의 설비운영 등을 지목하며 “안전관리를 위해 공기업 경영평가체계에 안전 관련 지표를 강화하고, 단기 수익중심의 성과관리체계에서 벗어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관별 업무특성을 고려한 평가지표를 개발·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춘호 한국 뉴욕주립대 총장의 사회로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소장,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강승진 산기대 교수, 김현주 포스코경영연구소 리서치 펠로우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에너지·자원과 인력부족 현상의 극복방안’에 대해 종합토론을 벌였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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