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공식 입장 “인격 훼손…법적조치 검토 중”

배우 이미숙이 호스트 출신 17세 연하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공식 입장을 밝혔다.

24일 이미숙의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89년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30년 넘는 세월 동안 국민 여러분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왔고,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 여자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미숙은 “전 소속사는 전속계약 종료 후 1년 가까이 나에게 전속계약에 따라 위약벌 2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에서 위약벌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감액된 판결이 선고되었고, 현재 쌍방이 항소해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미숙은 “전 소속사는 언론기관에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자신들의 일방적 주장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며 나에 대한 명예훼손행위 및 인신공격을 하기 시작했다”며 “전 소속사에 일방적으로 주장한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다시 기사화 되면서 배우 이미숙에 대한 인신공격성 기사들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소속 연예인을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소속사에서 허위 사실까지 배포해 소속 연예인의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후배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털어놨다.

그리고 이미숙은 “이 사건이 언론을 이용한 무책임한 명예훼손, 사회적 폭력에 남몰래 홀로 고통 받다가 스스로 세상을 달리한 연예인들에게 나와 우리가 함께 해줄 수 있는 건 무엇인지 다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공식 입장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미숙은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에 출연 중이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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