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원시설 무단 위치변경 강력 항의

이교범 하남시장, LH 등 방문 사업 중단 요구

이교범 하남시장은 LH공사의 열원시설 무단 위치 변경과 관련해 코원에너지서비스와 LH공사를 잇달아 항의 방문했다. <사진> 이 시장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코원에너지서비스를 방문 “열원시설 무단 위치 변경은 하남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사업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코원에너지 조민래 사장은 “LH가 정한 것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라며 “이 같은 의견을 LH 측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시장은 성남 분당의 LH공사를 방문, 15만 시민 모두가 열원시설 위치 변경을 반대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 시장은 LH 강성식 부사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열원시설 입지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시장도 모르게 하남시도 모르게 했다”라며 “서울의 강동구 열병합발전소로 가던지 당초 위치였던 선동으로 가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 시장은 “문제의 시설 무단 변경은 시민들의 강력한 저지를 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홍미라 하남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들도 동행, 이 시장의 항의 방문에 힘을 실었다.

한편, 풍산지구 입주자 대표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이전설치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비상대책위는 오는 24일 국토해양부와 LH, 코원에너지서비스㈜ 를 항의방문하고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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