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의 방송 녹화분이 편집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오전 고영욱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자 8일까지 입장을 유보한 고영욱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은 고영욱의 출연분을 대거 편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방송된 스토리온 ‘김원희의 맞수다’, 엠넷 ‘음악의 신’ 등에서는 이미 녹화된 고영욱의 모습을 최대한 편집, 방송했다.
12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스타킹),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서도 고영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세바퀴’ 관계자는 “아직 고영욱의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청자의 정서를 고려해 녹화분을 최대한 편집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영욱 녹화분 편집하는구나”, “결국 고영욱 녹화분 대거 편집됐네”, “시청자들도 고영욱 보기 불쾌할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0일 서울서부지검은 고영욱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하고 경찰에 증거 보강지시를 내렸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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