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겪는 소아·청소년 80%가 남자

7~13세가 70% 차지, 5년간 환자 15% 늘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로 치료를 받는 소아·청소년의 80%가 남자이며, 7~13세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따르면 지난해 ADHD로 진료를 받은 20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모두 5만6,957명으로이 중 80.7%인 4만5,955명이 남자였다고 9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7~13세(68.2%)에 집중됐으며, 특히 9세와 10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ADHD로 병원을 찾는 소아·청소년은 꾸준히 늘어 최근 5년간 진료 인원이 15.5%증가했다.

ADHD는 주의력을 유지하고 감정을 억제하며 행동을 조직하는 뇌의 전(前)전두엽활성도가 저하돼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은 알 수 없다.

ADHD를 앓는 소아·청소년은 과잉행동·주의력 결핍·충동성·공격성 등을 보이다가 나이가 들고 교육을 받으면서 이 같은 증상은 완화된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중 절반은 성인 ADHD로 이어진다.

치료는 주로 약물요법을 쓰고 있지만, ADHD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아이를 도와주는 부모 교육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을 위한 인지행동 치료, 학습치료, 놀이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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