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도로 확장, 보도블록 파헤쳐 방치

경기건설본부, 과천~봉담 확장하면서 수개월째 그대로… 주민들 불편 호소·안전사고 우려

경기도건설본부가 과천~봉담 간 유료도로를 확장하면서 일부 구간의 보도블록을 파헤쳐 놓은 채 수개월째 방치해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은 뚜껑도 덮지 않은 우수 맨홀을 안전시설도 없이 방치해 통행하는 주민들의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8일 경기도건설본부에 따르면 W 건설은 과천~봉담 간 유료도로 확장공사 구간 중 의왕시 고천동 생태도로(에코 브리지)에서 의왕요금소 구간을 오는 9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W 건설은 과천~봉담 간 유료도로 상행선 생태도로에서 1번 국도 북수원 방향으로 내려가는 1차로 진출로를 2차로로 확장해 기존에 없던 안양 방향으로 분리하는 공사를 하면서 의왕시 골사그네 마을 주민들이 고천동으로 가기 위해 이용하던 기존 콘크리트 도로를 마을 쪽으로 후퇴시켰다.

특히 공사를 하면서 보도블록을 파헤쳐 놓은 채 수개월이 지나도록 마무리 공사를 하지 않아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공사 구간에 설치한 우수 맨홀은 뚜껑도 덮지 않고 안전시설도 없이 방치돼 있어 야간에 통행하는 주민들의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주민 K씨는 “지난 3월부터 보도공사를 마무리하지 않고 방치해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다”며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복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건설본부와 W 건설 관계자는 “기존 콘크리트 도로와의 높낮이 차이 때문에 복구하기가 쉽지 않아 현재 협의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 복구해 주민들이 통행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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