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대책위 “통합추진 중단하라” 반발

“시민 6만여명이 반대…갈등·분열 조장 실익없다”

의왕·안양·군포시 등 3개 시 통합에 대한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이하 개편추진위)의 주민 여론조사가 예고된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통합반대 의왕시민대책위원회가 “시민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실익없는 통합추진을 중단하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대책위 박용철 대표를 비롯한 6명의 반대위원은 26일 통합과 관련, 의왕시 모 음식점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지난해 통합반대 서명에 참여한 시민이 6만3천57명이나 되는데 개편추진위의 통합관련 여론조사는 의왕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27일 의왕시청에서 통합반대 기자회견을 갖는데 이어 같은 날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R&DB센터에서 개편추진위의 의견수렴 간담회에 의왕시장 및 시의회 부의장 등과 함께 참석, 3개 시 통합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합반대 현수막 게시와 전단배포, 언론 기고 등을 통해 통합반대 여론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표는 “지난 2월 인구 15만명을 돌파한 의왕시의 경우 최근 국토연구원에서 자체개발한 건강도시지표에서 수도권 66개 시·군·구 가운데 살기 좋은 도시로 경기도내 2위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6위에 선정된 바 있다”며 “이같이 작지만 강한 도시인 의왕시를 통합하려 하는 것은 시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시민갈등과 분열만 조장하는 실익없는 처사로 강력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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