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 이동파출소 직원들, 응급구조로 시민 목숨구해
의식불명 상태에서 길에 쓰러진 20대 여성이 경찰의 응급조치로 목숨을 건졌다.
용인동부경찰서 이동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하재봉 소장 등 직원들은 지난 16일 오후 6시40분께 용인시 이동면 송전리 파출소 앞 길에서 L씨(20·여)가 길을 가던 도중 갑자기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L씨는 의식이 없고, 맥박이 약해지면서 동공에 반응이 없는 동시에 혀가 안쪽으로 말리며 호흡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직원들은 L씨를 파출소 안으로 옮겨와 의자 위에 눕힌 뒤 나무 젓가락과 손가락을 이용해 말려들어간 혀를 잡아 뽑아 기도를 확보하고,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호흡을 할 수 있도록 응급조치한 후 119구급차량을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응급조치를 실시한 김명선 경장은 “대학교때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응급환자를 대하는 실무 사례를 여러번 경험한 게 도움이 됐다”며 “파출소장을 비롯 전 직원이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실시해 환자의 생명을 구조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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