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세계적 스타 동물
말하는 코끼리로 유명한 용인 에버랜드의 아시아코끼리 ‘코식이’를 책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에버랜드는 코식이의 말하는 원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낸 ‘좋아 좋아 말하는 코끼리’가 어린이용 과학도서로 출간됐다고 18일 밝혔다.
15년째 에버랜드에서 사육되고 있는 코식이는 올해 나이 21살, 신장 3.5m, 몸무게 5.5t의 수컷 코끼리로, 지난 2006년 담당 사육사의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번 출간된 ‘좋아좋아 말하는 코끼리’는 코식이가 사람의 말을 따라하게 된 원인과 과정, 말소리를 내는 원리, 코식이의 발성 모습과 발성 기관에 대한 연구 내용 등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또 담당 사육사와 일상 생활을 하는 모습, 코식이의 음성과 사육사의 음성을 비교 분석한 그래프 등이 사진으로 실려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0년에는 독일의 생물물리 학자인 다니엘 미첸 박사와 오스트리아의 코끼리 음성 의사소통 전문가인 앙겔라 호아그바트 박사가 코식이를 연구한 바 있으며, 관련 논문이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 저명 과학저널에 게재를 앞두고 있어 세계적인 학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갑 사육사는 “코식이가 처음 말을 하게 된 것은 사육사와 소통하고 싶어하는 교감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코식이를 비롯한 에버랜드의 동물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