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흑백느타리’ 품종보호권 유상처분…신소득 창출
경기도가 로열티 걱정없는 느타리버섯 집중 육성으로 신소득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도에서 육성한 느타리버섯 신품종을 강원·충청지역으로 확대보급하기 위해 신품종 ‘흑백느타리’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치악버섯연구소에 유상처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느타리버섯 신품종 ‘곤지1호’, ‘곤지2호’를 한국종균협회에 유상처분한데 이어 두 번째이다.
‘흑백느타리’는 봉지재배용으로 육성된 품종으로 기존 품종 대비 수량이 10%이상 높고 재배하기가 쉽다.
느타리버섯은 한해 생산량이 4만5천191t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버섯이며, 경기도의 느타리버섯 생산량은 1만9천383t으로 전국 생산비중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로열티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연간 10억원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팽이버섯과 달리 느타리버섯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집중적으로 신품종을 육성·보급하면서 부담을 덜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재배기술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 2년간 연구 끝에 전국 최초로 LED를 이용한 느타리버섯 재배방법을 개발, 지난달 ㈜위럭스에 ‘LED 이용 버섯재배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FTA체결로 버섯의 수출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호주 등에도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장기저장성 느타리 신품종을 육성하고 수출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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