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올 순익 1조1천억 목표

지난해 보다 30% 늘어…외국자본 없는 ‘민족 조합’ 도약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순익 1조1천억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3일 신충식 농협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은 “올해 수도권을 집중 공략해 당기순익 1조1천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7천788억원보다 30% 정도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타 은행들이 60% 이상 외국자본인 반면, 농협금융은 100% 민족자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에 따라 주주이자 동반자인 지역 농축협과 협력 성장하고, 기존 강점을 갖춘 은행, 보험, 리테일 시장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과 IB, 글로벌, 증권, 캐피탈 등 자회사의 역량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농업경제, 지역농축협과 적극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경제적 약자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협금융그룹은 60~70% 이상이 시군읍면 지역에 분포해 있지만 수도권지역 점포는 취약해 도시민에 대한 고객 확보차원에서 10개 점포를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충식 회장은 “금융지주 출범 이전부터 사업계획을 완성해 왔다”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에 일반은행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지만, 그동안 취약했던 생산성 향상과 성과보상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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