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이상 성과연봉 자진반납 등 내년까지 240억 절감 기대
인천시가 공무원들의 각종 수당을 조정하기로 힘겨운 합의를 얻어냈다.
시는 지난 21~26일동안 공무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공무원 노조와 수당 조정안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번 합의를 토대로 송영길 인천시장의 직급보조비 1천140만원, 4급 이상 공무원 성과연봉 1억4천200만원 등을 자진반납받고 맞춤형 복지포인트는 5급 이상 공무원에 한해 1인당 42만원 정도를 낮추기로 했다.
또 가장 반대의견이 많았던 시간외근무 수당은 5급 공무원들은 당초 취지대로 수당지급 시간을 월 30시간으로 한정했으며, 6급이하 공무원들은 현행대로 시행하되 공휴일은 수당지급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단 시간외근무 감독을 강화해 불필요한 시간외근무를 줄이기로 했다.
파견수당도 조정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월 45만~65만원)이나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월 90만~140만원), 인천대학교(43만~144만원) 등 파견수당은 5급이상 간부공무원의 경우 30~40%를 삭감하고, 6급 이하 공무원들은 소폭 삭감해 47억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연간 1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줄여 내년까지 모두 240억원 상당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무원 수당 등 조정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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