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케냐에 구호품전달

분당서울대병원이 60년만에 닥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동아프리카 케냐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19~20일 케냐를 방문해 케냐 적십자사 및 국립병원과 의료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각종 구호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정진엽 원장과 김홍빈 감염내과 교수 등이 직접 참여한 이번 봉사단은 19일 케냐적십자사를 방문해 케냐 지역의 가뭄 및 식량위기, 아동 영양실조에 대한 구호사업을 논의했다.

 

이들은 또 인근 Wamy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식량 문제 해소를 위한 온실(Greenhouse) 설치 및 작물 수확에 직접 참여했다.

 

이어 봉사단은 20일 케냐타 국립병원을 찾아 의약용품 지원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향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케냐타 국립병원은 2천개 병상을 갖춘 동아프리카 최대 규모 병원이지만 여전히 의료시설이 부족하고 의료기기가 낙후한 상태라 열악한 병원 현황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의 적극적인 지원 및 연구 교류를 요청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봉사단은 케냐 현지 슬럼가를 방문해 신발, 의류 및 기타 생필품 등을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하며 사랑을 실천했다.

 

정진엽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한 국제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치며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케냐 국립병원 방문을 계기로 의료 지원 활동을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하여 다양한 의료 봉사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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