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서봉사지의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효율적인 보존·정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봉사지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지구 신봉동 산 110 일원에 위치한 서봉사지는 조선 태종 때 천태종의 자복사(국가의 복을 비는 사찰)로 지정됐던 용인의 대표적인 불교유적으로, 고려 명종 15년(1185)에 세워진 용인 서봉사지 현오국사 탑비(보물 제9호)이 남아 있다.
또 지난 2009년 수원대학교박물관의 사역지표 조사결과 현오국사 탑비 주변 뿐만 아니라 인근 광교산 자락에 걸쳐 넓은 사역을 갖추고 있었음이 확인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통해 오는 7월까지 서봉사지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비·복원 방안을 수립하고, 기존 문화관광자원과의 연계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용역은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가 고고·역사, 도시계획, 전시관, 축제관광, 식생 등으로 분류해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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