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선동 한강둔치 체육시설이 수도권 야구·축구 동호회의 산실로 거듭날 전망이다.
18일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와 각 동호회에 따르면 선동 둔치 체육시설은 10년 전부터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이 ‘하남환경리그’ 구장으로 이용해 왔으나, 지난해 1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하천법 위반을 들어 철거를 지시해 논란 끝에 같은 해 4월 폐쇄됐다.
이후 시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 곳 11만5천682㎡에 야구장 3면과 축구장 4면을 조성, 지난해 11월 20일 개장했다. 사업에는 총 13억3천만원이 투입됐다.
시설 관리 및 운영을 맡고 있는 도개공은 지난 10일 체육시설 중 3면 규모의 야구장을 관내 야구 동호회에 대관했으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리그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는 각 리그별로 참가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종목별로 토요 리그, 일요 리그, 평일 리그 등을 운영된다. 주말리그 명칭은 하남시 지명을 딴 ‘하남시 미사리 강변리그’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4면(보조경기장 1면 포함) 규모의 축구장은 천연잔디구장인 관계로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대관을 시작키로 했다. 도개공의 리그에는 경기·서울 등 수도권에서 모두 300여개 팀 5천여 명에 이르는 사회인 야구·축구 동호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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