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극적 시행되나

도의회 “폐회전 가능한 처리”… 교육감 “협력방안 마련”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 간 갈등으로 차질이 빚어졌던 안산·광명·의정부 고교평준화 방안이 양측의 입장선회로 극적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교육의원협의회 의원 일동은 12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평준화 시행은 이미 도의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사안인 만큼 16일 폐회일 이전까지 가능하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다만 “도의회 의장과 도교육청 교육감이 이러한 뜻을 존중해 원만한 합의가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곤 교육감도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열린 업무보고 자리에서 “경기도의회와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교육행정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양 측이 원만한 교육행정 업무처리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양 기관간의 갈등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가 도교육청 배갑상 감사담당관의 도의회 상임위 업무보고 거부에 대해 도의회 교육청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이에 김 교육감도 “당분간 도의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맞대응하면서 빚어 졌었다.

 

권혁준·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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