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延大 국제캠퍼스 운영 협약 연기

학생회, 일방적 협약추진 반발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세대학교와 맺기로 했던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운영을 위한 협약’이 학생들의 반발로 연기됐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9일 연세대에서 맺기로 돼 있던 경제청과 연세대간 RC프로그램 이수와 관련된 교통 및 문화공간등을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이 학생들의 총장공관 항의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학생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 총장이 RC 프로그램 계획을 밝힌 이후 꾸준히 면담을 요구해왔고 3월 중 연석회의를 하기로 한 상황에서 학교가 협약 먼저 체결한다는 것은 대화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학교측을 비난했다.

 

총학생회 측은 “국제캠퍼스를 발전시키는 데는 동의하지만 학생운용과 관련된 문제를 학생들과 논의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2~4학년과 분리돼 1학년 생활을 하게 되면 연세대학교 공동체가 해체되고 동아리 운영 등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연세대는 오는 12일 송도캠퍼스 시설과 학교의 단독적인 학생운용 등을 의제로 학생들과 면담을 하기로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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