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의 회장 선거 ‘예측 불허’

상공의원 선거 투표율 77.5% 기록…오는 15일 회장선거 변수로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예측불허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11일 수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실시한 제21대 상공의원 선거가 77.5%에 달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설립 104년만에 처음 실시한 이날 의원선거는 전체 153개 업체(투표권 941표) 중 86개 업체(729표)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상의의원 등록을 신청한 48개 업체 중 국민은행 정자동지점, 신한은행 수원지점, 현성산업개발 등 3개 업체가 탈락했다.

 

수원상의 의원은 일반의원 45명과 특별회원(비영리법인·단체) 5명 등 모두 50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회장을 선출하게 돼 지역 경제계가 이날 의원선거에 관심이 쏠렸다.

 

상의 선거는 납부하는 회비 규모(50만원당 1표)에 따라 선거에서 행사할 수 있는 표가 차등 분류돼 수원상의의 경우 회비를 많이 내는 삼성전자, SKC 등은 최대 24표까지 행사할 수 있다.

 

수원지역 상공인들은 회장 선출자격이 있는 의원선거가 마무리됐지만 회장 선출은 선거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만큼 예측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일단 15일 오후 실시되는 수원상의 회장선거는 최신원 SKC 회장과 양창수 밀코오토월드 회장 간 맞대결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의원선거의 높은 투표율이 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속단할 수 없다.

 

특히 최신원 SKC 회장이 명확하게 출마 의사를 표명하지 않아 선거 당일 임시총회에 불참할 경우 다른 인사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창수 회장은 무조건 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수원상의 회장 선출은 추대 형식이 아닌 선거로 결정될 전망이다.

 

수원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수원상의 설립이래 최초로 실시된 선거에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수원상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의원선거가 회장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등에 대해서는 당일이 돼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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