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국내 처음으로 국제화물 전용 항공사가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6일 항공화물 물류업체인 ㈜성광에어서비스와 국제화물 전용 항공사 설립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성광에어서비스는 자본금으로 50억~70억원을 투자해 국제화물 전용 항공사인 ‘인천항공(가칭)’을 설립하고 올해 말께 극동러시아 신규 노선에 화물기를 취항한다는 구상이다.
또 보잉 B737-800 화물기 2대를 구입해 인천과 사할린, 블라디보스토크, 캄차카 등을 잇는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국제항공화물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항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시는 국토해양부와 사업면허, 항공노선 허가 등을 논의해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인천항공이 설립된 이후에는 극동지역 물동량을 유치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시는 인천항공이 설립되면 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지역 화물 운송량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연간 2천t가량의 신규화물 유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 지역 화물 운송량은 2009년 1만8천575t에서 지난해 2만8천610t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 국제화물 전용 항공사가 설립되면 인천은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연계점을 가진 동북아 물류도시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첫 국제화물 항공사가 원활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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