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제조업체 70% “올해 설비투자 계획있다”

상공회의소, 5인이상 업체 96곳 조사

수원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7곳이 올해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최근 수원지역 5인 이상 제조업체 96곳을 대상으로 제조업 설비투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원지역 기업의 68.8%가 2012년 설비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했다고 5일 밝혔다.

 

설비투자 ‘증가’요인은 수출증가(25.5%), 내수증가(19.1%), 공장확장 또는 이전(19.1%), 신규사업진출(17.0%)순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 분야는 ‘기계장비’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응답 비중이 40.7%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공장용지(20.3%)’, ‘공구 및 비품(16.9%)’ 등 순이었다.

 

설비투자 자금조달처는 ‘은행차입(37.9%)’, ‘정책자금(31.0%)’,‘내부자금(27.6%)’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업체들의 은행차입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해 수원상의는 기업들의 자금사정 및 기업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 애로사항은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응답비중이 34.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담보부족(19.5%)’,‘대출한도 부족(14.6%)’등을 꼽았다.

 

이는 기준금리가 3.25%로 8개월째 동결 됐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고금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는 ‘금융지원 강화(32%)’를 꼽았으며 ‘내수경기 부양(23.8%)’, ‘규제완화 및 행정절차 간소화(12.3%)’, ‘수출지원 강화(11.5%)’순으로 나타났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수원지역 제조업체들이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정책자금을 확대하고 적절한 금리정책을 시행해 지역 기업들의 투자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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