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15개 연구소 모아… 연구원 1만명 수용
삼성전자가 산재해 있는 15개 이상의 주요 부품연구소를 화성에 모아 세계 최대 전자부품연구소를 설립한다.
삼성전자는 화성시 반월동에 있는 반도체 사업장에 연구원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28층짜리 2개동 규모의 종합부품연구소를 만든다고 23일 밝혔다.
대지면적 5만909㎡(1만5천400평)에 연면적이 33만2천943㎡(10만700평)에 달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규모 전자부품연구소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자설비 연구시설을 한 데 모아 부품 분야 연구·개발(R&D)의 시너지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인 시스템LSI(비메모리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화성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연구소 착공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 12월 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는 삼성전자 부품(DS) 부문의 기존 R&D 인력과 추가로 뽑을 연구원 등 모두 1만명가량이 근무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전자부품연구소를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기술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의 메카로 키울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산재해 있는 부품연구소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세부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는 화성에 있고 LCD연구소와 생산기술연구소는 각각 용인 수원 등에 분산돼 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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