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교신도시 철거민에게 폭행을 당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또 봉변을 당했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3시30분께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인 분당 펀스테이션 임대분양자들과 시청사 3층 회의실에서 면담하던 중 한 여성으로부터 삶은 계란 세례를 받았다.
이 시장이 민원인에게 봉변을 당한 것은 지난해 10월 판교신도시 철거민들과의 사태 이후 두 번째이다.
이 시장은 이날 소송(반소) 취하, 20년간 무상사용권 보장, 화해 수용 여부 등을 놓고 오후 2시부터 임대자 26명과 대화 중이었다.
계란을 던진 여성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신병이 확보됐으나, 이 시장이 훈방을 요청해 귀가했다.
펀스테이션은 시유지에 외자를 유치, 어린이교육문화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2009년 1월 시행사 부도로 준공을 앞두고 공사가 중지됐다.
시는 시행사와 건물 소유권 이전 및 인도 소송(화해로 종결)에 이어 임대자들과 점용권 소송과 임대분양금 채무부존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시장은 계란 투척 이후에도 면담을 끝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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