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공 합동방식 전환에 15개업체 설명회 참석
개발방식을 민·공 합동 재개발 방식으로 바꾼 성남시 구시가지 2단계 재개발사업(본보 15일자)이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흥2구역 현장설명회에는 삼성, SK, 현대산업개발 등 15개 대형건설사가 참여해 입찰조건 및 사업구도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성남 구시가지 2단계 재개발 사업은 한동안 답보 상태에 빠져있다가 새누리당 신영수 국회의원이 민공합동제개발방식을 제시하면서 구체화됐다.
민공합동재개발방식은 LH공사의 자금부담과 주민부담금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개발방식이다.
통칭 ‘제3섹터 방식’으로 불리는 민·공 합동 재개발 방식은 LH가 기존 사업시행자로서 입지를 유지하면서 민간 건설사가 단순 시공자 자격을 넘어 추진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 경우 시공자로 선정된 건설사는 설계 및 시공뿐 아니라 자금 조달, 준공, 분양 등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구역은 4월 9일 입찰업체를 선정해 4월 말께 시공사의 입찰금액을 놓고 주민총회를 개최해 사업 추진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2단계 사업지에는 신흥1구역, 중1구역,금광1구역, 수진2구역 등이 포함돼 있으며, 지난 2009년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LH가 재정난에 몰려 한때 사업 포기를 선언, 중단돼 오다 지난해 10월 신영수 의원을 비롯한 주민들이 시공사 선정에 직접 나서고 LH는 단순 시행자로 참여하는 민공합동재개발방식을 도입해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
신영수 의원은 “어렵고 험난한 과정을 거쳐 진척돼 온 2단계 재개발사업의 현장설명회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사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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