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외자유치 2천600개 일자리

경기도가 파주시에 제조업 분야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1조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 총 2천6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16일 도는 파주 ASE 한국지사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티엔 우(Tien Wu) 대만 ASE 본사 대표, 이인재 파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 ASE사와 MOU를 맺고 향후 10년간 9억3천만달러(약1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반도체 조립·테스트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ASE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파주 ASE 한국지사에 단계적으로 2천600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특히 여성 위주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 경력단절 여성, 고졸 취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ASE사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삼성, 하이닉스 등이 입지한 경기도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 거점의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다질 전망이다.

 

ASE사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년간 9억3천만달러를 투자해 현재 가동 중인 파주 공장 부지에 2만2천㎡ 규모의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따라 지난해 5천700억원이었던 ASE 한국지사의 매출액은 2016년 1조1천500억원으로, 수출액은 4천500억원에서 9천200억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행정은 기업이 일자리를 잘 만들도록 뒷받침하는 책무가 있다”며 “성공적인 사업 전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종 행정절차의 이행에 관한 지원을 비롯하여 투자환경의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