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장대훈 의장·양당 대표 만나 “대화·타협으로 현안 해결” 합의
예산삭감, 시의원 고소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성남시와 성남시의회가 상생의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4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표단, 장대훈 의장을 잇따라 만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성남시의회 양당 대표단은 집행부에서 먼저 견제와 감시기능을 수행하는 시의회와 의원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주요 정책사업의 경우 입안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협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양당 대표단과의 만남이 성사된 것은 소모적 대립과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 존중하는 새로운 출발의 청신호로 지금까지 먼 길을 돌아온 만큼 앞으로는 상생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시의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부시장 주재 하에 정책설명회를 수시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장대훈 의장과의 만남에서 “그동안 사업 당위성 설명 부족 등으로 시의회와의 협력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은 소통 부재이며, 집행부의 책임이 크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를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장 의장은 “시의회와 성남시는 시민의 행복을 실은 수레의 두 바퀴로서 견제와 비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서로 존중하는 대 전환의 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2조895억원의 2012년도 제1차 추경예산안을 15일 제1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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