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한 독지가, 초등학교에 남모른 선행 화제

광명지역 한 독지가가 광명지역 일선 초등학교를 돌며 익명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극구 만류, 현재 베일속에 가려져 있다.

 

30대 후반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로만 알려진 이 독지가는 졸업식을 앞둔 광명지역 11개 초등학교를 돌며 중학교에 입학을 앞두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용품구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학교당 10만원이 든 봉투를 내밀고 소리없이 발길을 돌린다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금액만 110만원.

 

현재 지역에서 교육포럼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장으로 알져진 이 독지가는 자신의 선행에 대해 아무도 모르게 하고 싶다며 공개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이 독지가는 14일 오후에도 주변에 알리지 않고 15일 졸업식이 예정된 광덕초등학교를 방문, 최춘식 교장에게 1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소리없이 사라졌다.

 

자신도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알려진 이 독지가는 지금까지 아침밥을 굶는 조손, 모자가정 자녀들에게 아침밥먹이기 운동, 교복물려주기, 장학금 전달 등을 오랫동안 소문없이 베푸는 등 남모르게 선행을 이어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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