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안양시평생학습센터 사업미션은 ‘市民共感(시민공감)’ 이었습니다.
시민이 일구어가는 평생학습도시, 시민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를 목표로 ‘찾아가는 평생학습 두드림’ 사업과 지역알기 프로그램 으로‘안양테마기행’을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비문해학습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개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안양시 평생학습사업은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풍성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해 사업 중 가장 두드러진 사업은 ‘찾아가는 평생학습 두드림(Do-Dream) 강좌’입니다.
‘두드림 강좌’는 시민이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강사를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평생학습 서비스입니다. 기초과정으로 최대 20시간을 지원하여 학습자에게 학습동기 유발, 강사들에게는 일자리 창출, 일반 평생학습기관에는 새로운 수강생이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습동아리, 우수프로그램, 대학(교) 평생교육원을 지원하여 시민들의 학습 영역을 확대하고 기관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겼으며, 직업능력교육·교양·기획(특강)교육, 문화예술·건강스포츠, 취미교육 등 180여개의 정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360여명이 자격증을 취득, 210명 취업, 27명이 창업하였고, 노인계층을 위한 교육을 별도로 46개프로그램을 운영 하였으나, 인생100세 시대에 부응하여 보다 다양하고 현실에 맞는 노인계층교육으로 더욱 확충 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9년 새롭게 평생학습 개념이 대두되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평생교육법을 제정하고 평생학습도시 사업에 정부가 앞장서면서 전담부서가 태동되었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인간수명의 연장은 공교육의 개념이 아동·청소년으로부터 성인으로까지 확장되도록 요구되고 있고, 이제 2기 인생, 3기 인생을 지원할 수 있는 공교육의 축이 시발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생활의 기반이 되는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교육시스템이 새롭게 디자인 되고, 이를 관리·지원할 수 있는 지자체 평생학습 거버넌스 모형이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시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지 5년을 맞는 지금, ‘평생학습도시로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해봅니다. 평생학습도시는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하나의 생명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모여 도시가 만들어지듯이, 사람과 교육이 모여 만들어지는 도시가 바로 ‘평생학습도시’ 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도시의 어느 한 부분에서만 교육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 평생학습도시의 참 모습이리라 생각됩니다.
올해 평생학습의 사업목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평생학습도시 안양’입니다. 서로 배우고 협력하는 도시, 소통하고 실현되는 평생학습도시, 지식정보 격차없는 도시로서 시민참여 학습정착과 지역성장 기반마련, 평생학습네트워크 정비에 심혈을 기울 일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의 평생학습 네트워크가 ‘동기부여 네트워크’ 였던 것에서 발전해 ‘함께 일하는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는 눈에 보이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기관 간, 실무자 간, 서로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 구성 의지가 없다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평생학습체제 발전·성숙을 위해 각 기관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교류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 기관 간 워크숍을 개최하여 서로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늘리고 ‘신뢰하고,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추진하여 서로 성장하고, 그 성장이 시민들에겐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 해 안양 시민 모두가 평생학습을 통해 삶을 더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오기환 안양시 평생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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