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개성 유·소·중학교에 5년간 교육기자재 지원키로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북한 개성특급시 유·소·중학교에 앞으로 5년간 책걸상 5천조를 비롯해 각종 교육기자재를 지원키로 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8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북한 개성특급시 학교 교구 지원 및 인적교류 계획’을 밝혔다.
도교육청이 앞으로 지원할 교자재는 학생수 감소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책걸상 5천조, 칠판(화이트보드) 250개, 학습용 컴퓨터 및 컴퓨터 책상 500조, 교재교구 5천명분 등이다.
이를위해 도교육청은 제2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개성지역 학교 지원 및 교육 교류 추진단'을 구성, 이달 중으로 일정을 수립해 대북 지원단체를 선정하고 4월 중으로 통일부에 대북접촉 승인을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도교육청은 대북지원단체와 협의해 지원 물품의 수량과 지원 방법등을 결정해 빠르면 7월 중으로 대북 지원을 벌일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물품 지원과 함께 개성시와의 역사현장 탐방, 교원 상호 방문, 교육발전 지원 등 교육분야 교류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지원을 통해 도교육청은 ▲북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 제공 ▲북한 및 통일 문제에 대한 학생과 교원들의 시야 확대 ▲남북한 민간교류 직접 참여 기회 부여 ▲우리민족 서로돕기로 민족애 실현 및 평화통일의 초석 마련 ▲동북아 평화 정착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그동안 경기평화교육 헌장을 선포하고 DMZ 자전거 달리기 대회와 경기교육독도선언 등 다양한 내용의 평화교육을 벌였으며 카자흐스탄과 중국 조선족 학교 유치원, 에티오피아 등에 컴퓨터와 유치원 교재교구, 책걸상 등을 지원해 왔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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