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풀이 없는 졸업 뒤탈 없는 추억’ 경찰 출동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찰이 경기지역 초·중·고 졸업식장에 순찰활동을 강화하며 예전과 같은 ‘요란한’ 졸업식이 사라졌다.

 

7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수원 천천고와 유신고 등 도내 17개 초·중·고에서 일제히 졸업식이 열렸지만, 예년 졸업식 때와 같이 교복을 찢고 벗기거나 계란과 밀가루를 던지는 등의 일탈 행동은 없었다.

 

경찰이 학교 졸업식장마다 담당 경찰서와 인접 지구대 순찰차 및 경찰인력 10여명씩을 배치해 학생들의 일탈 행동을 막아섰기 때문이다.

 

이날 졸업식을 가진 수원 천천고와 유신고에는 수원중부경찰서와 인접 지구대 소속 순찰차, 경찰 20여명이 포진하며 혹시 모를 졸업생들의 일탈 행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경찰은 졸업생들에게 ‘날씨도 추운데 돌아다니지 말고 일찍 들어가라’라며 계도 활동을 펼쳤으며, 이미 오전부터 교사들에게 ‘교복을 찢거나 밀가루를 뿌리면 경찰이 잡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졸업생들은 별다른 일탈없이 학교를 조용히 떠났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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