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대학교 등록금 올해 8.5% 대폭 인하

전국 대학들의 평균 등록금 인하폭이 반값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평균 4~5% 인하에 그친 가운데 협성대(총장 장동일)가 올해 등록금을 8.5% 인하한다.

 

학교측은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신입생과 재학생 등 학년과 계열별 차등 없이 일괄적으로 등록금 8.5% 인하를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성대의 등록금 인하율은 도내 사립대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인문·사회계열이 61만원, 이공 및 예능계열이 79만 6천원이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반값등록금’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면서 정부에서도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고 있지만 대학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 가운데 협성대의 8.5% 인하결정을 도내 사립대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동일 총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정부의 등록금 인하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등록금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며 “발전기금 확충, 부서별 긴축재정 등으로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예산절감 노력을 통해 경영 건실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성대는 전 교직원들의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자발적으로 대학발전기금 조성에 나서 매달 봉급의 5%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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