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값 인상에 중소레미콘업체 뿔났다

대기업 일방적 인상에 항의 “22일부터 조업 중단”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소속 중소레미콘 업체들이 대기업 측의 시멘트 가격인상에 조업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중소레미콘업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오는 22일 조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대기업들의 일방적인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레미콘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가격 인상을 철회하지 않을 시에는 22일부터 조업을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도 “대기업들의 일방적인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레미콘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에 부닥쳤다”라고 강조했다.

 

연합회 측은 또 “대기업 측에서 지난해 6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30 % 인상한 데 이어 이번달부터는 쌍용양회를 시작으로 15%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며 “단기간에 걸쳐 2차례나 시멘트 가격을 급격하게 올리는 것은 중소업체들의 적자 도산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멘트가격이 15% 인상된다면 레미콘 가격은 5% 이상 인상돼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레미콘 중소업체가 가격을 올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