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애로해결사 ‘기술닥터사업’

‘기술닥터라는 가랑비는 목마른 중소기업에게는 갈증을 해소하는 생명수가 되어서 어려운 중소기업의 메시아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위 글은 경기도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기술닥터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가 올린 내용이다.

 

요즘은 국내외적으로 한·미 FTA체결, 유럽의 금융위기, 에너지 위기, 환율상승과 총선 등으로 그 어느 시기보다도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고 기업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때에 현장에서 기업의 애로를 해결해주는 믿음직한 사업이 있으니 바로 경기도 ‘기술닥터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전국 최초로 추진되었다. 4년차에 접어든 이 사업은 이제 도내 중소기업 및 관련기관에 많이 알려져 있고, 기업인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발견된 문제들은 기업인의 입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신속·정확하게 전문가를 파견, 기업의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동안 도는 경기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하고 참여기관의 수를 초기 44개에서 56개로 늘리는 한편, 참여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 장비, 기술 등을 제공하는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경영, 환경애로에 대하여는 기업SOS지원시스템, 환경닥터제와 연계하여 종합적인 지원을 했다.

 

또한 기술닥터의 수를 320명에서 630명으로 확대해 기업들의 애로 접수 후 3일 이내에 전문가 3명을 추천하여 최적의 전문가가 3회 이상 현장에 나가 애로를 해결해주는 이른바 3·3·3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해피콜 제도를 실시했다.

 

기술닥터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닥터사업으로 해결이 곤란한 1년 이상 장기과제는 기술개발사업과제 선정시 가점을 부여토록 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 결과 총 1천770건의 기업애로를 해결했고, 2009년 전국기업사랑 혁신사례 공모전 대상, 2011년 지역산업정책 공모전 우수상 등의 성과를 올렸으며, 기업인의 만족도 조사결과도 매년 향상되어 지난해에는 96% 이상의 기업이 애로기술 해결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을 한 바 있다.

 

또한 경기도 및 기술닥터 홈페이지에는 수혜를 받은 기업인으로부터 85건의 감사와 격려의 글이 올라와 있고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올해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원시스템을 보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문가 매칭시스템에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SNS를 활용, 분야별 인력풀 중에서 해당전문가들에게 자동으로 이메일과 문자가 발송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최적의 전문가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결이 돼 기업들의 애로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기술지원 전문가들의 참여범위를 전문학사, 석사, 박사, 퇴직기술전문가 등으로 확대, 고용창출 기회도 늘릴 방침이다. 기업지원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확한 결과분석도 할 수 있는 사업정보 DB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수혜기업의 산업기술 유출 예방강화를 위해 지원인력 이력 검증 후 활용, 사업규정 보완 등 다각적인 개선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중소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기술닥터사업이 기업에게 도움을 주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기업지원 브랜드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성기 경기도 기술협력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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