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경착륙시 국내성장률 3%초반 하락 우려”

현대경제硏 보고서… 선제적 대응책 마련 필요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를 전제로 한 선제적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경제주평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확대와 대응 과제’ 보고서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4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9.0%에서 8.2%로 낮춰 전망하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재진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가 성장률 7%대로 급락하면 국내 경제성장률도 3%대 중반 이하로 하락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의원은 “전기기기, 자동차, 석유화학 등 대중 수출 감소로 타격이 불가피한 산업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무역 보험 및 무역 금융 대출 확대 등 수출 지원 금융 기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부형 연구위원은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중 FTA의 정부 간 협의 본격화가 예상되므로 중국과의 경제 및 산업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며 “기업들은 중국 경착륙에 대비한 비상경영 프로그램 마련과 국가 지역별 맞춤형 전략 상품 개발, 현금경영강화 등의 위기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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