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이어 학생들도 인권위에 진실규명 요구
아주대학교 일부 교수들이 경영대학원 측이 재정운영을 방만하게 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본보 2011년 12월 5일 5면)한 가운데 아주대학교 경영대 학생모임도 국가인권위원회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학생모임’인 아주대학교 경영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40여명은 25일 경영대학원에서 재정비리가 자행됐다는 내용의 진정서와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재학생과 졸업생 100명의 서명서, 안 총장에게 보낸 탄원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아주대 경영대학원이 2004년 8월 이후 현재까지 매학기 졸업식에서 기부받은 발전기금을 교비회계 수입이 아닌 외부기관의 수입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영대학원이 2007년 9월부터 4학기 동안 경영대학원 ‘CEO 골프과정’을 운영하면서 교직원의 골프비용과 술값 등을 학교예산으로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재정부정과 함께 경영대학원의 한 교수가 수업을 무단결강하고 골프 행사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주대 관계자는 “현재 자체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모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박수철·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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