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입 127만2천여대로 34% 증가… 2010년 이어 2년 연속 ‘으뜸’
경기도 평택항이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항만 중 자동차 물류처리 1위를 기록했다.
24일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자동차 대수는 127만2천354대로 전년대비 3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항은 지난 2008년 59만25대, 2009년 65만9천648대, 2010년 94만7천363대를 처리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항이 108만여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평택항은 20만대 가량을 앞서며 1위를 수성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지난해 기아·현대자동차의 수출량이 80만대에 달하면서 평택항이 국내 수출입 자동차 처리 1위를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수입자동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9년 2만2천218대를 처리한 것이 2010년에는 7만1천171대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는 10만7천428대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자동차 처리현황은 가장 높은 처리실적을 기록한 비엠더블유(BMW)가 2만9천269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2만1찬460대, 폭스바겐(Volkswagen) 1만2천530대, 아우디(Audi) 1만517대 등의 순이다.
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평택항이 자동차를 선적한 지 10년만에 1 30만대 가까이 처리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자동차 물류 중심항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완성차의 수출량 증가와 지난 7월 발효된 한·EU 간 FTA 영향으로 유럽산 자동차의 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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