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 파장의 끝은?

업무추진비 부당집행, 상급기관에 감사 자청

경기도교육청 내 타부서의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사실을 밝혀낸 감사담당관실 역시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본보 19일자 5면, 20일자 4면)으로 드러난 가운데 감사관실은 상급기관에 감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하지만 감사담당관실의 업무추진비 부당집행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계자들의 징계 등 파장은 확산될 전망이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업무추진비를 일부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내용에 대해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등 상급기관에 스스로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최근 기획예산담당관실 등 청내 일부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감사한 뒤 부적절한 집행 등을 지적하면서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후 감사관실 자체내에서도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감사관실은 상급 기관의 감사에서 자신들의 불법이나 부정행위가 드러날 경우 타 부서에 내린 징계조치보다 무거운 징계를 자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업무추진비 집행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투명했고, 모든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상급기관에 감사를 요청한 것"이라며 "자체감사를 벌일 경우 또 다른 의혹을 불러올 수 있어 이 같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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