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16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45곳 확충

산업단지·농어촌·역세권 등 민간 어린이집 미설치 지역

경기도가 오는 2016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45개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25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보하는 데 이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30개씩, 총 145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상지역은 도내 산업단지, 농어촌지역, 역세권지역, 민간어린이집 미설치지역 등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국비, 도비, 시ㆍ군비, 전국경제인연합회 지원비 등으로 건립되며 영유아 교육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교에 운영을 위탁한다.

 

도내에는 현재 1만1천825개의 어린이집이 운영 중인 가운데 국공립은 4.2%인 502개뿐이며, 이용 아동수 역시 전체 34만4천320명의 9.5%인 3만2천810명에 불과하다.

 

또 도는 공공형어린이집도 현재 184개에서 올해 말까지 220개로 36개 늘리기로 했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교육시설이 우수한 민간 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지원, 보육료를 국공립 어린이집수준으로 낮춘 어린이집이다. 이는 국공립 어린이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부와 도가 마련한 대안으로 공공형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 매월 7만7천원 가량의 보육료를 절감할 수 있다.

 

도는 ▲평가인증 점수 ▲놀이터와 비상재해대비시설 구비 여부 ▲건물 소유 형태 ▲보육교직원 전문성 ▲보육료를 지원받는 영유아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공어린이집을 선정한다.

 

공공형 어린이집에 선정되면 보육교사의 인건비와 수납하는 보육료를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 안전사고에 대비해 국가에서 책임지는 ‘어린이집안전공제회’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또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급식과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상세정보도 공개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보육료가 민간어린이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시ㆍ군과 협력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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