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 경찰관들 위급한 심장병 환자 구해
중소병원에 입원해 있던 심장병 환자가 경찰관의 발 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8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상갈파출소 소속 안종우, 박충희 경관은 지난 16일 보라동 소재 신한은행 부근에서 순찰 근무를 하던 중 A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뛰어 나와 다급히 도움을 구하는 것을 발견했다.
간호사는 이들에게 “우리 병원에 심장병 환자가 내원해 있는데 지금 병세가 굉장히 위험하다. 의식이 없어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구급차도 없고, 119를 불렀는데 도착할 때까지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박 경관은 112순찰차를 병원건물 입구에 주차시키고, 안 경관은 병원으로 올라가 환자 손모씨(34·남)를 등에 업고 순찰차를 이용, 인근 강남병원 응급실로 싸이렌을 울리며 3분만에 도착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도중 안 경관은 간호사와 함께 뒷자석에 동승해 환자가 완전히 의식을 잃지 않도록 온몸을 마사지 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경관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손씨는 강남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성남 분당서울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초보 신임경찰관들은 이런 다급한 상황이면 당황하기 마련인데, 박충희 경관은 경찰에 입문한지 1년이 안된 신임 경찰관인데도 침착한 대응과 민첩성으로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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