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근절 함께 해결을” 비폭력 대화… 악기 통한 음악치료

도내 초·중등 교원들 폭력근절 방안 발표회

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각종 학교혁신방안이 소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NTTP(New Teacher Training Program) 연구년에 참여 중인 도내 초·중·고등학교 교원 160명은 지난 13일 성남 보평초등학교에서 열린 ‘2011 NTTP 연구년 최종보고회’에서 자신들이 연구한 주제를 발표했다.

 

성남 수내중학교의 박숙영 교사는 학교폭력에 대한 처벌·엄벌 중심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비폭력 대화를 중심으로 한 평화감수성계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박 교사는 “비폭력대화란 마음속 폭력을 가라앉히고 본성인 연민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도록 돕는 것으로 훈련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진심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며 “핀란드의 헬싱키국제학교는 비폭력 대화를 도입한 후 학교폭력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안양 동안고등학교의 이정경 교사는 학교 부적응학생의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켜 학교생활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방안으로 ‘음악치료 과정’을 제시했다.

 

그는 “드럼류, 자일로폰, 메탈로폰, 패들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음악교육은 부적응학생들의 주의집중력, 사고력, 표현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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