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적극 창출… 인구 100만 시대 열 것”
…그동안 개발 위주의 행정에서 시민체감 생활공감 행정으로 시정의 방향을 전환해온 용인시는 지난 2년간의 민선 5기 시정을 ‘조용히 일어나는 혁명’으로 밝혔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김학규 시장의 행정혁명이 보다 속도를 내 생활공감형 행정을 보다 확대하는 한편, 용인경전철 개통과 평온의 숲 조성사업 등 현안사업을 연내에 해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학규 시장으로부터 용인시의 새해설계를 들어봤다.
-취임 2년째를 맞이한 소감은.
그동안 변화를 선택해주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했다. 민선 5기 시정 운영의 핵심 축을 대형 사업·개발 위주의 행정에서 실사구시(實事求是)형 생활공감 행정으로 바꾼 후 시정의 각 분야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12년은 ‘시민이 행복한 용인 만들기’의 도약기로 삼아 생활공감 행정을 전 분야로 확대하고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100만 대도시 진입을 위한 계획은.
인구 100만 대도시가 되면 우리 용인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내적 성장으로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키워드가 될 것이다.
우선 100년 지속될 저력을 지닌 향토기업을 육성하고, 용인농업을 미래 생명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각오이다. 이를 위해 시장을 비롯해 전 공직자가 기업가적인 경영 마인드로 무장할 것이다.
산업단지 하나 없는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남사면 북리 공업지역에 무공해 첨단업종 공장을 유치하고, 이동면 덕성산업단지에 친환경 첨단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용인경전철의 현재 추진상황과 향후 운영방안은.
용인경전철 문제는 전문가, 시의원 및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시민의 안전 담보와 최소재정 부담의 원칙 하에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용인경전철로 인해 재정난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우리 시는 ㈜용인경전철과 국제중재법원에서 지난해 9월 판정한 5천159억원의 분할 상환방식에 합의했다.
국제중재에서 결정된 5천159억원은 경전철 사업시행자가 투자한 건설 비용을 지급하는 것으로 5천159억원의 지급을 위해 지난해 제3회 추경 예산에 반영한 230억원을 포함해 300억원을 지급했고, 올해 당초 예산에 지급금을 위한 예산 700억원을 확보했다.
부족 금액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지급하고자 올해 예산에 지방채 733억원을 확보했다.
-용인문화재단 설립 취지와 추진 방향은.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문화예술정책을 추진해 시민생활 속 문화를 확산한다는 구상으로 용인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출범을 앞두고 있다.
용인문화재단은 민관 협력 문화예술 전문기관으로 운영할 것이며, 용인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면서 살 수 있도록 문화예술, 축제, 공연 컨텐츠 등 문화예술 분야 정책개발과 문화발전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 개관할 용인아트홀을 포함한 기존 용인시 공연시설 운영과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예술경영의 전문성을 제고해 우리시 공연문화 수준을 한층 높이고,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겠다.
-3개구의 지역별 발전계획 및 특성화 방안은.
3개구의 지역특성과 문화 다양성을 수용해 삼색이 공존하는 용인을 만들 계획이다. 처인구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녹색성장도시로 가꿀 계획으로 역북도시개발사업 등 친환경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이동덕성 산업단지 조성, 용인평온의 숲 준공,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 건립 등이 잘 추진돼 주민 복지 증진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기흥구에는 용인의 관문인 신갈오거리를 비롯해 구도심 정비와 주거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상갈동 문화의 거리 조성 등 문화도시로 가꿔나갈 예정이다. 수지지역에는 용인의 허파인 광교산을 비롯해 청정 대지산, 수지생태공원 등을 잘 살려 생태관광자원을 보존하고, 에너지절약형 청사로 건립된 수지문화복지타운, 연내 개관 예정인 수지레스피아 내 용인아트홀 등을 통해 문화복지 수준을 한층 높여나갈 것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정방향은.
올해에는 삼성LED 본사 기흥 이전과 세계적 하드 드라이브 업체인 씨게이트사의 광교신도시 입주를 계기로 지역내 우수기업 유치를 통한 생산과 소비, 일자리 창출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지역경제 활성화 구조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덕성산업단지는 역량 있는 민간사업자를 선정, 조속히 추진해 산업입지 부족해소와 산업의 집적화를 도모하고 사회적기업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일자리 창출과 자립기반을 넓히겠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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