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용시장 ‘짙은 먹구름’

실업자 작년동기比 25.9% 급증… 道 실업대책 실효성 의문

11월 고용동향 분석

 

지난달 경기지역 실업자가 지난해에 비해 25.9% 늘어나는 등 도내 고용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인지방통계청의 ‘11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도내 실업자는 19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만1천명(25.9%)이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3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8천명(38.0%), 여자는 6만3천명으로 3천명(5.8%)이 각각 늘었다.

 

실업률은 3.3%로 전년동월대비 0.6%p 상승해 지난 8월 2.8%, 9월 3.1%, 10월 3.1% 등 하반기 들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1월 취업자는 592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17만6천명)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 9만9천명(13.9%), 건설업 4만2천명(10.8%),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3만2천명(6.5%), 도소매·음식숙박업 3만6천명(2.8%)이 각각 증가했으며, 농림어업은 2만3천명(-15.2%), 제조업은 10만6천명(-9.1%)이 각각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자영업주가 전년 동월 대비 7.5%(8만7천명) 증가하고 임시근로자가 9.4%(10만7천명) 늘었지만 상용근로자가 1.5%(4만4천명) 증가에 그쳐 고용 안정성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경제활동인구가 612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7천명(3.7%) 증가한 탓도 있지만 경기도의 실업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경기도의 고용률은 59.3%로 전국(59.7%)에 비해 0.4%p 낮고 실업률은 3.3%로 전국(2.9%)에 비해 0.4%p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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