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스키장 안전관리 ‘허술’

道, 안전망 설치 등 5곳서 63건 적발

안전관리를 허술하게 해 놓고 운영에 들어 간 경기도내 스키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본격적인 스키시즌을 맞아 지난 7일부터 도내에서 운영 중인 광주 곤지암리조트, 이천 지산포레스트리조트, 용인 파인리조트, 남양주 스타힐리조트, 포천 베어스타운리조트 등 스키장 5곳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5곳의 스키장에서 안전관리 미흡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이 63건이나 적발됐으며, 도는 오는 20일까지 지적사항에 대해 개선토록 했다.

 

도가 개선을 요구한 내용은 ▲슬로프 내 안전망 및 안전매트 추가설치 등 코스안전 분야 28건 ▲배전반, 분전반 관리 미흡 및 누전차단기 미설치 등 전기분야 16건 ▲ 제설기 밸브 노즐 누수 및 배관 단열처리 미흡 등 기계 분야 4건 ▲가설구조물 와이어로프 고정 미흡 등 건축 분야 2건 등이다.

 

이번 점검은 슬로프 구조진단, 안전시설 설치, 부대시설 안전점검 실행 여부, 구급차, 설상차, 비상용 전력공급 장치 구비 및 정상 가동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스키시즌을 맞아 스키장업 관계자의 안전의식 재고와 관리 운영상 문제점을 사전 점검해 이용객들에 대한 편의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점검을 실시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점검한 5곳의 스키장 모두 대규모 재난사고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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