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재래시장 내 식품접객업소의 위생상태가 비위생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시는 지난 10월 5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분당 돌고래시장등 12개 재래시장 내 일반음식점, 즉석판매제조업체,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을 벌여 167개 업소, 396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주요 위반 사항은 위생모 미착용으로 적발된 167개 식품접객업소 가운데 58%인 120개 업소의 종사자가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3개 업소에서 건강진단증을 소지하지 않은 종사가가 적발됐으며,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 중인 업소도 2곳이나 됐다.
이와 함께 조리 가열대 주변 그을음, 조리용 식기류 정리정돈 상태, 조리장 청소 상태 등 조리장의 위생상태가 불량업소 77곳도 현장에서 시정조치됐다.
시는 이번 점검기간 중 업소들을 대상으로 식재료의 위생적 관리 방법, 조리식품의 보관 방법 등을 현지 교육하고, 각 업소에 살균소독제와 식중독예방 홍보물을 배부해 안전한 식품관리를 유도했다.
시 관계자는 “협소한 영업시설 조리장, 노후한 건축물 등으로 인해 위생적으로 취약한 시장 안 식품접객업소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 관리에 나서 서민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의 먹거리 안전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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