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동안 동결됐던 양평지역 수도요금이 이달 고지분부터 14.6% 오른다.
양평군은 상수도요금을 14.6% 인상, 지난달 검침분부터 적용, 이달 수도요금에 부과, 고지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기본 20t 사용시 평균 442원인 가정용 수도요금은 508원으로 인상되고, 832원인 일반용은 981원, 624원인 대중탕용은 717원 등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번 조치는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생산원가에 비해 공급단가가 턱없이 낮아 매년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동안 양평지역 수돗물 생산원가는 t당 2천481원인 반면 공급단가는 699원으로 생산원가에 훨씬 밑돌고 있으며, 현실화율 28.18%로 전국에서 경북 울진군과 의성군 등과 더불어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인근 시·군 평균 현실화율은 여주군 57%, 연천군 79%, 가평군 48% 등으로 현재 양평군의 2배 이상 수준이다.
군은 이번 인상조치로 현실화율 3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도요금 인상은 그 동안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감안, 지난 2007년 이후 4년만에 이뤄졌다”며 “상수도사업의 경영 현실화를 통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불가피한 인상인 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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