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학업성취도 평가 2년째 전국 최하위권

도교육청 “학생 많은 탓”

경기도내 초·중·고교생 학업성취도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초·중·고교생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내 학교급별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초교 6학년 0.9%, 중학교 3학년 4.1%, 고교 2학년은 4.7%로 초교는 전국 11위, 중학교는 전국 13위, 고교는 전국 15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교는 지난해 15위에서 4단계 상승했지만 고교는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고, 중학교는 오히려 지난해 12위에서 한 단계 떨어졌다.

 

도내 고교 중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교과별 ‘향상도 우수 100대 학교’에는 겨우 19개 학교만 포함됐으며, 과목별 향상도 우수 100대 학교에 포함된 도내 고교는 국어가 11개교, 수학이 2개교, 영어가 6개교에 불과했다.

 

도교육청은 초·중·고 모두 학급당 학생 수가 전국 최고 수준이고, 기간제 교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구조적 문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도내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 7월 12일 2천100여개 학교의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생 46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다.

 

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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