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학급 전국 2천481곳 중 37% 차지 ‘최다’
경기도내 고등학교 과밀학급이 918곳에 달해 전국 2천481곳 중 가장 많은 3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화성을)이 교과부가 제출한 ‘올해 4월 현재 전국 과대과밀학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급당 40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수는 3천600학급에 달했고 학생수 기준(초등 1천680명, 중·고등 1천260명)을 초과하는 과대학교는 700개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고등학교 과밀학급은 전국적으로 2천481곳에 달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918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부산·대구의 순으로 과밀학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의 과대학교 비율도 경기도는 4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학교의 경우는 인천시가 433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과밀학급을 가지고 있으며, 이어 대구(208개)·서울(105개)·경기(93개)의 순으로 1천51개의 과밀학급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초등학교는 과밀학급이 경기·인천에 존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대구·부산 등 6개 지역에서 68개의 과밀학급이 있었다.
과대학교 현황은 초등학교 59개(0.78%), 중학교 182개(5.28%), 고등학교 467개(17.04%)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과대학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지역적 편차도 뚜렷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는 10배 이상(1.73%→13.36%),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는 3배 이상(13.36%→39.43%) 과대학급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 초등학교는 0.43%, 중학교 9.92%, 고등학교 25.42%로 과대학교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박 의원은 “과대·과밀학급은 적정 규모의 학교에 비해 창의적 교육환경과 수준별 학습편성의 어려움 등 교육의 질을 떨어뜨려, 교육활동 소기의 목적을 달성시키기 어렵게 만든다”며 “인구 자연 감소분의 정확한 추계와 더불어 정부차원의 중·고교 과대·과밀학급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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