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부평美기지 주변 환경조사

고엽제·다이옥신 등 파악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기초조사가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캠프마켓 주변지역 환경오염조사를 위한 부평구 민·관 공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은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조사계획을 발표했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8~2009년 이후 2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시민단체, 부평구, 전문가 등이 공동조사단을 구성, 지난 9월부터 3차례 회의를 열어 환경조사 방법과 범위, 시기 등을 확정했다.

 

조사단은 오는 21일 부평1동 주민센터 주민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중 환경조사 전문업체를 공모해 위탁업체를 선정, 다음 달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내년 6~7월에 나올 예정이다.

 

조사 범위는 특별법에 따라 캠프 마켓 주변 반경 100m 이내로 이번 조사에서는 환경조사 대상 물질인 중금속뿐 아니라 다이옥신, 고엽제 관련 성분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한광용 조사단장은 “다른 지역 미군부대 주변조사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합리적인 조사계획을 작성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확인된 부영공원을 비롯한 주변지역의 유해물질 오염 현황과 정화 필요성을 이번 조사에서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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